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

 

미니멀리스트와 맥시멀리스트를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면, 각자 왜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각각의 성격이나 마음 상태랑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
미니멀리스트의 마음에서 깔끔한 공간은 깔끔한 마음과 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는 보통 복잡한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를 싫어하고 물건이 많으면 머리가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득 찬 물건은 미니멀리스트에게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단순하고 정리된 공간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미니멀리스트는 “내 삶을 내가 완벽히 통제하고 있어”라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물건이 많으면 관리도 힘들고 정신없는 데 필요한 것만 딱 있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미니멀리스트의 쾌적한 삶에 큰 영향을 줍니다. 신중하고 계획적인 성향이 많고 물건이나 환경이 삶의 효율성을 방해하는 걸 싫어하고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한 미니멀리스트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정리하거나 비우는 행동으로 안정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시멀리스트
맥시멀리스트는 물건이나 공간이 나만의 개성과 추억을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물건 하나하나가 다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 순간, 감정” 이런 거랑 연결돼 있어서 물건과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색깔, 패턴, 장식 같은 것들이 맥시멀리스트에겐 심리적 자극을 주고 이런 걸 통해 활력을 가지는 것은 맥시멀리스트에게 만족감을 줍니다. 내 공간이 나한테 에너지를 준다고 느끼는 것은 맥시멀리스트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많고 다채롭고 풍부한 삶을 살고 있음을 표현하고 싶어 합니다. 추억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물건에 감정을 투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건이 많아 생활공간을 가득 채워도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미니멀리즘 vs 맥시멀리즘
미니멀리스트는 마음의 여유를 위해 비우고 물건을 없앨수록 해방감을 느낍니다. 비움이 곧 심리적 안정감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맥시멀리스트는 물건이 많아야 마음이 꽉 찬 느낌을 받습니다. 물건 하나하나가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물건이 없으면 오히려 허전함과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미니멀리스트는 스트레스받으면 “아, 뭐라도 정리해야겠다!” 하면서 비우고 치우는 행동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깨끗한 공간을 보면서 마음이 가벼워졌음을 느낍니다. 맥시멀리스트는 스트레스받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나를 감싸야 해! “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아하는 물건이나 추억이 담긴 걸 보면서 위로를 받는 스타일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니멀리스트는 비우고 정리하는 게 행복이고 맥시멀리스트는 가진 걸 즐기고 자랑하는 게 행복입니다. 둘 다 자기 스타일대로 살면서 행복을 찾는 거니까, 어떤 게 더 좋다기보단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른 것입니다.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의 문제점
미니멀리즘은 아무 문제가 없지만, 무엇이든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워야 한다는 강박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정신적으로 불건전한 상태가 되게 합니다. 필요할 수도 있는 물건까지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오히려 낭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 비우려고 하다 보면, 나는 충분히 미니멀하지 않다”는 강박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극단적 미니멀리스트의 경우 특정 주거지를 가지지 않고 계속 이동하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비우는 삶은 감정적 공허감을 줍니다. 물건에 담긴 추억이나 의미까지도 없애는 경우가 생기고 이는 오히려 공허함이나 감정적 단절감을 느끼게 합니다.

극단적인 맥시멀리스트의 문제점
맥시멀리즘도 너무 지나치면 여러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건이 많아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는데 관리하기 어려워지고, 정리가 잘되지 않는 주거 공간을 보며 자괴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생활공간을 물건이 차지하게 되면 편안하게 쉴 공간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과소비로 인한 재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불필요한 쇼핑을 하다 보면 개인의 신용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고 결국 후회하게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버리지 못하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물건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필요 없는 물건도 언젠가는 사용한다고 믿고 집에 저장해 두게 됩니다. 맥시멀리스트는 쇼핑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호더도 맥시멀리즘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니멀리즘도 맥시멀리즘도 각각 다른 매력이 있는 삶의 철학이지만, 너무 극단으로 가면 오히려 삶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진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적당한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