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에너지를 지지하는 국가
1. 프랑스
- 원자력 비중이 전체 전력의 70% 이상으로 원자력의 국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프랑스는 에너지 자원이 부족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은 프랑스에 최선의 선택입니다. 프랑스는 원자력 기술 발전에 투자하고, 신규 원자로 건설도 추진 중으로 앞으로도 원자력 에너지를 지속 생산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중국
- 중국의 원자력 에너지 비중은 2022년 기준 전체 전력의 약 5% 수준이지만, 급속하게 확대 중입니다. 석탄 중심의 발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원자력을 병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전력 생산의 60%를 석탄 화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은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비화석 연료를 사용한 발전량을 39%까지 끌어올리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대규모 산업화와 도시화로 전력 수요가 폭증 중으로 신규 원자로를 다수 건설 중이고, 세계 최대의 원자력 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3. 미국
- 미국은 원자력 비중이 전체 전력의 약 19%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원자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원자력을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로 간주하고 기존 원자로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같은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4. 러시아
- 러시아는 원자력 비중이 전체 전력의 약 20%입니다. 원자력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천연가스와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화력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의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기술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로,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 창출해 왔습니다. 자국 내 발전소 확대만이 아니라 해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도 적극적인 국가입니다.
5. 인도
- 원자력 비중이 전체 전력의 약 3% 정도로 아직 미비하지만 빠르게 성장 중인 국가입니다.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 대안으로 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러시아와 협력해 원자로를 다수 건설 중입니다.
* 한국은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30% 내외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원전 비중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를 반대하거나 축소하는 국가
1. 독일
- 독일은 2022년 기준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었습니다. 에너지 전환(Energiewende)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일은 현재 유럽에서 가장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하는 국가 중 하나로 독일 국민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2. 일본
- 충격적인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사고와 사고 수습에서 보여준 책임자들의 대처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큰 이유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전력 부족과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때문에 일부 원전 재가동을 추진 중이고 이에 따른 논란 역시 진행 중입니다.
3. 이탈리아
- 이탈리아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없습니다. 이미 체르노빌 사고 이후 1987년에 국민투표로 원자력을 완전히 포기한 상태입니다. 재생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 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역시 유럽에서 전기세가 비싼 국가 중 하나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원전 재도입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4. 오스트리아
- 오스트리아도 원자력 발전소가 없습니다. 원전 건설을 추진했으나, 국민 투표로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수력 발전이 전체 전력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도 풍력, 태양광, 열병합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없는 에너지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습니다.
5. 스위스
- 스위스의 원자력 의존도는 전체 전력의 약 30%지만 점진적으로 축소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국민의 안전 우려로 신규 원자로 건설 금지했으며 기존 원전은 수명 연장 없이 순차적으로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소형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와 비교해 크기가 작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원자로를 의미합니다. 최근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형원전이 미래 에너지의 주역이 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형원전(SMR) 의 장점
1. 작은 크기와 모듈식 설계: 일반적으로 출력이 50~300MW로 작습니다.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 방식으로, 건설 기간이 짧고 초기 비용이 낮습니다.
2. 다양한 용도로 사용: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산업용 열,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서 외딴 지역이나 전력망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운영할 수 있습니다.
3. 안전성 강화: 최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을 높였고, 자연재해나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자연 냉각 시스템을 사용해 전력 공급이 끊겨도 냉각을 유지할 수 있고 일부 소형원전(SMR) 은 내재적 안전성(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을 갖추고 있습니다.
4. 유연한 설치: 기존 대형 원전보다 훨씬 작은 부지가 필요하고, 건설 기간도 짧습니다. 섬이나 산간 지역 등 전력망이 닿지 않는 곳에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5. 친환경성: 화석 연료를 대체해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기후변화 대응에 적합한 에너지입니다. 수소 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은 청정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6. 확장성과 글로벌 수요: 소형이기 때문에 여러 개를 조합해 대형 원전처럼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개발도상국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형원전(SMR) 의 단점
1. 기술 및 규제 문제: SMR은 상용화 초기 단계라 기존 원전에 비해 기술적 경험이 부족합니다. 원자력 발전 규제는 대형 원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어, 소형원전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필요합니다.
2. 폐기물 관리: 기존 원전과 마찬가지로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며, 이를 안전하게 관리할 방안의 필요성은 대형 원전과 동일합니다.
3. 초기 투자 비용: 개별 소형원전의 초기 비용은 대형 원전에 비해 낮지만, 단위당 발전 비용은 대형 원전에 비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량 생산 체제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수용성: 원자력에 대한 사고와 폐기물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은 SMR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 에너지 주역으로서 가능성
소형원전(SMR)은 탄소 배출 없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면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좀 더 안전하게 보완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함께 사용하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MR은 고온 공정을 통해 청정 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서 미래 수소 경제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전력망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나 외딴 지역에도 적합해 글로벌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소형이기 때문에 산업 시설, 군사기지, 선박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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